제목 : 인터넷 국제전화 100% 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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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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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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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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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6 오후 1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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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김모(30) 씨는 최근 해외 출장에서 인터넷 전화를 사용했다.
김 씨는 1주일 동안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장에서 100분간 전화 통화로 전화 요금 6000원을 냈다. 요금 부담이 적어 매일 가족과 통화했으며 한국으로 전화를 걸어 회사 업무를 직접 챙기기도 했다는 것.
김 씨와 함께 출장을 다녀온 이모(31) 씨는 같은 기간 휴대전화 해외 로밍 서비스를 이용했다. 한국에서 사용했던 휴대전화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했지만 요금은 비쌌다. 35분 통화에 요금이 2만3600원 나왔다.
이 씨는 “한국 본사에 2차례 전화를 걸어 10분 동안 통화했고, 한국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으니 요금이 금방 2만 원대로 올라갔다”며 “가족에게 안부 전화를 거는 김 씨가 부러웠다”고 말했다.
▽가격은 낮추고 성능은 그대로=최근 요금이 저렴한 인터넷 전화 서비스가 많이 나왔다. 사용법도 간편하고 통화 품질도 일반전화에 뒤지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취재팀이 직접 인터넷 전화를 사용해본 결과 개인용 컴퓨터(PC)를 사용한 인터넷 전화의 경우 음성이 전달되기까지 약간의 통화시간 간격이 생겼다. 하지만 인터넷 전화에서 들리는 음성은 휴대전화 수준이었다.
KT 하나로텔레콤 데이콤 등 국내 유선전화 회사가 제공하는 인터넷 전화기의 성능은 더욱 뛰어났다. 유선전화와 품질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면 국제전화 요금을 크게 낮출 수 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거는 유선 전화 요금은 분당 270∼290원 정도.
반면 인터넷 전화로는 통화료를 절약할 수 있다. PC를 이용하면 분당 60원, 일반전화기를 사용한 인터넷 전화 역시 하반기부터 요금이 크게 내려갈 전망이다.
▽PC만 있어도 통화=시중에 나온 인터넷 전화 서비스는 PC를 이용한 방식과 전용 단말기를 이용한 방식 등 크게 두 가지.
PC를 이용한 방식은 값이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전화를 걸기 위해서는 PC를 켜고 인터넷에 접속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나포스닷컴(www.hanafos.com)의 ‘아이엠텔’은 PC를 통해 일반전화를 거는 서비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0303’으로 시작되는 착신 번호를 이용해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수도 있다.
이 서비스 가입자가 별도의 전화기를 구입하면 일반 전화와 비슷한 방식으로 통화할 수 있다. 미국으로 거는 국제전화 요금은 분당 60원.
다음의 ‘스카이프’(skype.daum.net) 서비스도 PC를 이용한 인터넷 전화다. 현재 스카이프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는 PC 사용자 사이에서만 음성 및 화상통화가 가능하다.
다국적기업인 스카이프사(社)가 이 프로그램으로 전화를 거는 서비스를 해외에서 선보였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조만간 통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다음 측은 설명했다.
▽전용 단말기를 이용한 인터넷 전화=PC를 이용한 인터넷 전화는 PC를 잘 다루지 못하는 사람이 사용하기 힘들다. 이런 사람들은 인터넷 전화 전용 단말기로 전화를 쓸 수 있다.
전용 단말기는 일반 전화기와 똑같이 생겼다. 전용단말기는 일반 전화선 대신 초고속인터넷 케이블에 연결된다.
하나로통신 데이콤 등 유선통신사업자는 이미 이 같은 서비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 같은 서비스는 아직까지 통화료가 유선 전화와 비슷하다. 정부가 인터넷 전화와 일반 유선전화의 경쟁을 고려해 요금 인하를 허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터넷 전화의 미래=인터넷 전화는 유선전화와 달리 초고속인터넷 망을 이용한다. 별도의 망 설치비용과 관리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요금을 내릴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앞으로 일반 유선전화와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휴대전화가 인터넷 전화로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나로드림 김철균 부사장은 “이미 모든 통신수단은 인터넷 환경으로 통합되고 있다”며 “휴대전화는 휴대인터넷 단말기로, 유선전화는 PC 또는 인터넷 전화로 통합돼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통신요금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동아일보